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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간 섬긴 소록도 한센병 간호사 외국 수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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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1회 작성일 22-07-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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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한센병 환자를 돌보던 수녀 2명이 소록도에서 평생을 환자를 돌보던 마리안(71), 마가레트(70) 수녀가 43년 동안 임무 잘 마치고  2002년 고국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마리안 수녀는1959년에, 마가레트 수녀는 1962년에 소록도에 첫발을 디뎠었다.


  마가레트 수녀와 마리안 수녀는 유럽의 오스트리아 사람으로 간호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마침내 낯선 한국의 소록도에 왔다. 그들은 언제나 환자들이 말리는데도 약을 꼼꼼히 발라야 한다며 장갑도 끼지 않고 상처를 만졌다. 그리고 매일 오후엔 손수 죽을 쑤고 과자도 구워서 바구니에 담아 들고 각 마을을 돌며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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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록도 사람들은 전라도 사투리에 한글까지 깨친 두 수녀를 ‘할매’라고 늘 정답게 불렀다. 꽃다운 20대부터 수천 환자의 손과 발이 되어 살아왔는데, 지금은 일흔 살 할머니가 되었다. 그들의 봉사가 알려져 10여 년 전 오스트리아 정부가 훈장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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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을 위해 잠시 귀국하기를 요청했으나 그들은 자격이 없다며 거절했다. 할 수 없이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가 섬까지 찾아와서 본국의 상을 수여했다. 그처럼 그들은 겸손했고, 병원 측이 마련한 그들의 회갑잔치마저 '기도하러 간다'며 일부러 피할 정도였다. 두 수녀는 본국 수녀회가 보내오는 생활비까지 환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이제 나이가 들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우리들이 있는 곳에 부담을 주기 전에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제 그 말을 실천할 때라 생각했습니다. 많이 부족한 외국인으로서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아 감사하며 저희의 부족함으로 마음 아프게 해 드렸던 일에 대해 용서를 빕니다.”하는 사연을 남기고 떠났다. 

  임무를 마친 두 수녀의 귀향길에는 소록도에 올 때 가져왔던 다 낡아빠진 가방 한개씩 뿐이었다.

 

 

출처: https://blog.daum.net/sosolryu/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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